MLB 더 쇼 24 - 스토리라인: 데릭 지터 | 맛보기 영상, 세 번 먹으면 사야지

소니 샌디에이고스튜디오의 따끈한 영상 소식, 하지만 별 이야기는 없다는 소식. 이미 MLB 더 쇼 23에서 데릭 지터를 만났고 잠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금세 다른 선수 카드 등장으로 장롱 속 운전면허증 신세가 되었지. 올해는 좀 달라지려나? 워낙 컨텍과 파워가 데릭 지터를 앞지르는 카드가 많으니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벤치에서 활동하다 그 마저도 자리를 비워야 할 지경까지 왔지. 점점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다. 소니 샌디에이고스튜디오에서 좀 분발해서 영상을 쫙 풀었으면 좋겠네.

난 MLB 더 쇼 게임을 좋아하지만 정말 정말 싫어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. 모두 공감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기에 조금 슬프네. 몇 가지라고 했는데 한 가지면 어떡하냐.

번트

제발 사라져 줘!!!  번트하는 게이머를 만나면 속이 뒤집힌다. 거의 대부분 게이머는 존 타격을 하고 있는데 번트는 타이밍만 맞추면 우월한 번트 능력치 선수 덕을 톡톡히 본다. 이게 야구냐? 이게 야구냐고. 자동차 경주의 경우 차량 능력치가 무척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게이머의 운전 능력치가 더 중요하다. 차가 좋아봐야 운전을 못 하면 말짱 도루묵이란 말씀. 하지만 MLB 더 쇼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. 게이머의 능력은 아무래도 좋고 번트 능력치가 좋으면 안타 나올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. 이거 왜 고치질 않느냐 말이야. 존 타격과 같이 움직여서 번트를 성공하면 난 군말하지 않음!!! 바나나리그에서는 야구 규정에 번트가 없음. 정말 사랑스러운 규정. 하지만 내가 하는 게임은 MLB 규정을 따르니 번트하는 게이머를 증오만 할 수 없지.

구원투수의 선발 등판

몇몇 MLB 더 쇼를 하는 유튜버가 시도하는 경기 운영 방식이다. 구원투수를 선발로 기용해 간을 보고 라인업과 상대 특성에 맞춰 선발투수를 변경하는 방식인데 너무도 저열한 운영 방식이다. 실제 야구도 아니고 게임상 허용하는 방식이니 뭐가 문제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 창작물이란 실제 하는 존재를 대상으로 구현된다고 믿고 있다. 야구에 게임 요소를 추가해 실제 야구를 하지 못해도 실제 야구를 하는 것 마냥 경험을 할 수 있는 것.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MLB 더 쇼의 매력이지. 그 틀을 벗어나는 요인들은 추구하고자 하는 경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. 그럼에도 게임에서 제한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아쉬움이 강을 넘쳐 바다로 흘러간다.

헐, 두 가지네. 정말 별로 없었네. 그만큼 게임에 만족하고 있는 걸까? 더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딱히 더 생각나지 않는 걸 보니 큰 문제는 아닌 듯싶다. 그래픽은 다음 젠이 나오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고 늘 같은 인터페이스 구성은 니그로리그를 추가하는데 3년 정도가 소요된 것을 보면 또 다른 할 거리가 생기기는 힘들 듯. 초반 라이브 선수의 사용 강화를 정말 바라는데 MLB 더 쇼 23에서는 야구월드컵 선수 카드가 쏟아지면서 라이브 선수는 데릭 지터를 얻는 용도로 밖에 활용되지 못해 못 내 아쉬웠다. 여하튼 소니 샌디에이고스튜디오에서는 라이브 선수 활용의 아이디어를 적극 구상했으면 합니다!!!